2004-09-17
"건설업체 맏형다운 사회시설 개보수 공사 진행"
수해나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가 일어난 곳에는 으레 라면,의류업체들의 도움이 뒤따른다. 기업의 이러한 사회활동은 최근들어 부쩍 눈에 띄게 행해지고 있다. 특히 더욱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웰빙시대에 접어들면서 복지시설등과 같은 열악한 사회시설 개선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입고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의 질적 개선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시설들은 생존에 중점을 두며 살아가기에 바빴으며, 삶의 질 개선이란 먼 세상에만 존재하는 사치로 여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행해지면서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시설 질적향상을 위한 개.보수 공사에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솔선수범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송파구 거여동 가농소망원을 찾았다. 이 곳은 비인가시설로써 그동안 청소년 30명, 독거노인 50명 등이 5평 남짓한 방에서 식사와 공부방등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정부 지원은 거의 없이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경제적인 면에서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일주일간 이곳의 지붕 천막공사와 공부방 벽체 판넬 및 단열, 바닥 보일러, 도배, 장판공사 등 총체적 개.보수 공사를 벌여 약 8평의 공부방을 꾸며 50명 정도가 식사, 공부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만들었다. 가정불화로 평소 갈곳없이 이 곳을 자주 찾는 박 모양은 “사회가 우리를 버렸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렇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있다니 앞으로 열심히 살 생각이다“ 라며 고마움의 표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대형건설업체로서 각 지방마다 건설현장을 두고 있는 특성을 살려 소외받기 쉽지만 더욱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지방의 복지시설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에 있다. 이른바 ‘긴급구호봉사단’을 만들어 ‘전국재해구조협회’와 연계하여 갑작스런 재해에도 발생지역 현장직원들을 동원해 즉각적인 봉사활동을 벌일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미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된 사회공헌 폴더를 통해 접수를 시작한 재해복구 지원접수에 100여명이 사전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각종 재해에 대해 긴급 개.보수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조직화되었다. 또한 토목, 건축 등 각 본부별로 전문분야에 대해 개별적인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전사적인 봉사활동 체제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지난 1986년 사내 자원봉사동아리인 ‘모두리회’를 구성하여 현재 123명의 회원들이 매월 셋째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은혜의 집’을 찾아 뇌성마비,정신지체,자폐아 등 40여명의 장애인들을 돌보는 활동을 9년이상 지속하고 있고, 서울역 무료급식 행사도 참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바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 의식이 결실을 맺어 올해는 ‘I'PARK 사회봉사단’을 창설하고 ‘사회공헌 인트라넷’을 개설,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여 더욱 체계적인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사회봉사단 창설 이후 진행한 ‘다니엘 복지원 개.보수 공사’, 상반기 공채사원의 ‘한울공동체’와 ‘늘 섬기는 효행의 집’ 방문 등 일련의 활동들은 참가자들이 사내 인트라넷에 남긴 후기글에서 보듯이 봉사를 통한 보람과 함께 평소 업무적으로 마주칠 일이 없던 타 부서 직원들과의 인맥을 쌓는 기회로 작용되어 기업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